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89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0.16%)보다 줄어 3주 만에 꺾였습니다. 경기도 0.21%로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은 10월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지만 “긴축 기조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인상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

📌 TL;DR

  • 서울 매매 +0.13%(전주 +0.16%), 89주 연속 상승으로 최장 기록을 또 늘렸지만 오름폭은 축소. 강북 14개 구 +0.26%, 강남 11개 구 +0.02%.
  • 경기 +0.21%(전주 +0.26%)로 둔화했으나 화성 병점·동탄, 안양 동안, 분당 등 남부는 여전히 주간 0.5~0.6%대.
  • 기준금리 연 3.00% 동결, 긴축 기조 유지. 5대 은행 가계대출은 9월 감소 뒤 10월 보름 만에 약 2.8조 원 늘었습니다.

🏢 서울: 89주째 올랐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22일 발표한 10월 셋째 주(조사기준일 10월 19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랐습니다. 89주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장 기록을 한 주 더 늘렸습니다. 2주 연속 커지던 오름폭은 이번 주 0.16%에서 0.13%로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누적 상승률은 8.63%로, 지난해 같은 기간(6.64%)보다 높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온도 차도 그대로입니다. 강북 14개 구가 0.26% 오르는 동안 강남 11개 구는 0.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역 이번 주 지난주 흐름
서울 전체 +0.13% +0.16% 오름폭 축소
강남구 -0.31% -0.35% 11주 연속 하락, 낙폭 축소
서초구 -0.32% -0.27% 11주 연속 하락, 낙폭 확대
송파구 -0.13% -0.21% 7주 연속 하락, 낙폭 축소
성북구 +0.36% - 서울 상승률 공동 1위
서대문구 +0.36% - 서울 상승률 공동 1위

강남3구는 이번 주에도 모두 내렸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11주째, 송파구는 7주째 하락입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낙폭이 줄었지만 서초구는 오히려 커져 세 곳의 흐름이 조금씩 갈립니다. 지난주 상승 전환한 용산구는 한국경제 보도 기준 0.04% 올라 2주 연속 플러스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승세는 이번에도 강북 중저가 지역이 이끌었습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0.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 0.35%, 도봉구 0.33%, 중랑구 0.31%가 뒤를 이었습니다. 성북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16.10%에 이르고, 서대문구(13.67%)와 강서구(12.89%)도 두 자릿수입니다. 반면 강남구의 올해 누적 변동률은 -1.26%입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출발점과 지금의 위치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 경기·전국: 반도체 벨트는 여전히 뜨겁다

경기 아파트값은 0.21% 올라 전주(0.26%)보다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뉴데일리 집계로는 최근 6주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수도권 전체는 0.16%, 전국은 0.08%(전주 0.10%) 올랐습니다.

경기에서는 화성 병점구가 0.65%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성 동탄구 0.57%, 안양 동안구 0.56%, 성남 분당구 0.53%, 군포시 0.53%, 수원 영통구 0.52%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가까운 경기 남부 축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구분 매매(이번 주) 매매(지난주) 전세(이번 주)
전국 +0.08% +0.10% -
수도권 +0.16% +0.20% -
서울 +0.13% +0.16% +0.16%
경기 +0.21% +0.26% +0.18%

수도권 전주 수치는 지난주 한국부동산원 발표값이며, 이번 주 전국·수도권 전세 수치는 확인 가능한 자료가 없어 비워 두었습니다.

전세시장도 오름폭이 약간 줄었습니다. 서울 전세는 0.16%(전주 0.18%), 경기는 0.18%(전주 0.19%)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36%)와 노원구(0.31%)가,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0.57%)와 성남 수정구(0.50%)가 크게 올랐습니다. 눈에 띄는 건 강남권 전세입니다. 강남구 전세는 0.12% 올라 8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반면, 서초구 전세는 0.10% 내리며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 금리: 기준금리 3.00% 동결, 그래도 긴축은 계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습니다.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올린 뒤 처음 쉬어 갔습니다. 시장 예상과 같은 결정이었고 결정문에는 앞으로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문장이 들어갔습니다. 인하가 아니라 인상의 시점을 고민하겠다는 뜻이어서 시장은 이를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였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동결을 “호미질의 결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8월에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았다”고 했던 비유의 연장선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 “물가 오름세가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차례 인상의 효과로 주택가격 상승과 금융취약성지수의 상승 속도도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항목 내용
기준금리 연 3.00% 동결(7·8월 인상 후 첫 동결)
9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9%(목표 2.0% 상회)
다음 금통위 11월 26일(올해 마지막 회의)
미국 기준금리 3.75~4.00%, FOMC 10월 27~28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11월 26일입니다. 8월 회의 때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21개 점 가운데 10개가 3.25%에 몰려 있었는데, 이번 동결로 그 시점이 11월이 될지 내년이 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립니다.

💳 가계대출: 9월 감소 뒤 10월 다시 늘어

대출 시장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9월 한 달간 1조 2,852억 원 줄었는데,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0월 들어 7일까지 약 1조 5,600억 원, 15일까지는 약 2조 8천억 원이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가운데 1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9월 말보다 약 8,900억 원, 신용대출은 약 1조 4,800억 원 늘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대출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입니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대출이 다시 느는 건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이자 부담보다 크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한국은행이 동결하면서도 긴축 신호를 거두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정책: 토지거래허가구역 연말 만료, 결정은 아직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월 7일 국정감사에서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어느 정도 수요가 있다”고 했지만 연장 여부는 “결정적으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판단을 미뤘습니다. 이번 주까지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 남부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연장 여부와 함께 인천·경기 일부로 확대할지도 연말까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 이번 주 시장을 읽는 세 가지 포인트

오름폭 둔화가 추세 전환은 아닙니다. 서울은 89주째 올랐고 강북 14개 구는 여전히 주간 0.26%씩 오르고 있습니다. 오름폭이 한 주 줄었다는 것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지는 몇 주 더 지켜봐야 합니다.

금리 방향은 ‘언제 더 오르느냐’의 문제입니다. 동결됐다고 해서 인하를 기대할 상황은 아닙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려 한다면 11월 26일 금통위에서 0.25%포인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가정하고 상환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계대출 반등과 토허구역 연장이 연말 규제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대출이 다시 빠르게 늘면 금융당국이 총량 관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고 토허구역 연장 여부도 연말 매매 일정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계약 시점을 잡고 있다면 두 결정을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총평

이번 주 시장은 ‘상승은 이어지되 속도는 잠시 늦춘’ 한 주였습니다. 서울은 89주 연속 상승으로 기록을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줄었습니다. 경기도 6주 연속 서울을 앞섰지만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동결을 택하면서도 긴축 기조를 분명히 했고 9월에 줄었던 가계대출은 10월 들어 다시 늘고 있습니다. 다음 주 FOMC와 11월 26일 금통위, 그리고 연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결정이 남은 두 달의 흐름을 가를 변수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